'엔비디아 독점공급' 끝나나…SK하이닉스, 16만원대 반납[핫종목]

SK하이닉스 3.42% 내린 15만 8100원…한미반도체 5%대 하락

SK하이닉스 본사. (자료사진)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던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 중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퀄테스트를 통과했단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5600원(3.42%) 내린 15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겨우 회복했던 16만 원대를 다시 내놨다.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400원(5.02%) 내린 10만 2200원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에 사용할 HBM3E 8단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HBM3E 8단 제품 공급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오는 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HBM3E 12단 제품은 아직 성능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1200원(1.66%) 오른 7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연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3E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