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코스피 2500선 붕괴…삼성전자 -8% '패닉 셀'

[장중시황]4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록
외인 1.3조 순매도…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자료사진) 2024.8.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김정현 문혜원 기자 = 코스피 2500선이 약 6개월 만에 붕괴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오후 1시 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84.06p(-6.88%) 하락한 2492.13를 가리키고 있다.

2500선이 깨진 것은 장 중 저점 기준 지난 2월 1일(2491.93)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6.94% 내린 2489.9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20년 3월 13일(-8.38%)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개인은 1조 430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26억 원, 외국인은 1조 341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8.42%, KB금융(05560) -8.17%, SK하이닉스(000660) -7.85%, 기아(000270) -7.38%, 삼성전자우(005935) -7.1%, 현대차(005380) -6.76%, POSCO홀딩스(005490) -6.59%, 셀트리온(068270) -2.5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98%,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4.66p(7.01%) 하락한 724.6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97억 원, 외국인은 142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04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9.57%, 삼천당제약(000250) -9.19%, 휴젤(45020) -7.86%, 엔켐(348370) -7.45%, 셀트리온제약(068760) -5.85%, 알테오젠(96170) -5.76%, 에코프로비엠(247540) -3.93%, 에코프로(086520) -2.85%, 클래시스(214150) -2.13%, HLB(028300) -1.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의 사이드카는 지난 2023년 11월 6일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되면서 발동된 바 있다.

오후 1시 5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 대비 코스닥150선물이 6% 하락하고 코스닥 150 지수도 6.23%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11월 7일 공매도 금지 이후 이후 273일 만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