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하락·파업 리스크에 '조선주' 휘청…현대중공업 8%↓[핫종목]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지부 대회의실에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지부 대회의실에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조선주가 파업 리스크 및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44분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거래일 대비 8.18%(1만7100원) 떨어진 1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미포(010620)도 전거래일 대비 6.94%(8000원) 하락한 10만7300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7.83%(1만5900원) 떨어진 18만7199원이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조선주는 호황 사이클 전망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으나,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뒤늦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경기 침체 우려는 심화된 상황이다. 미 고용 지표에 따르면 7월 미국 고용 시장의 일자리 증가세는 예상보다도 큰 폭으로 둔화했고 실업률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파업 리스크도 있다. 현재 조선업계는 여름 휴가에 들어갔지만, 휴가가 끝나면 본격적인 하투(夏鬪·여름 투쟁)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요 조선사 노조 단체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오는 28일 동반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노연에는 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삼성중공업·한화오션·케이조선·HSG성동조선 등이 국내 중대형 조선사들이 소속돼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