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부진에 코스피 불안까지…기아, 연중 최저치 경신[핫종목]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달 부진한 자동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코스피 급락 영향에 급락 중이다. 기아는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며 10만 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5일 오전 9시 23분 기아는 전일 대비 4900원(4.58%) 내린 10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 2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도 전일 대비 8500원(3.48%) 내린 23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부진한 데 이어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1% 떨어진 39737.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했다.

이틀 연속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급락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26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현대차의 7월 도매판매량은 각각 33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 1000대를 판매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7월 판매실적은 대체로 약보합세"라며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신차 수요 둔화 현상이 공존해 3분기 판매반등 제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수 및 미국 판매반등이 지연되며 싼타페, 쏘렌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수 판매에서 판매량 감소세를 시현 중"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