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2680선까지 밀려…하이닉스 9.78%↓[장중시황]

코스피 58일·코스닥 266일 만의 최저가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 2개월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2.1% 급락하며 장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는 모습. (다중노출) 2024.8.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690선 아래로 무너졌다. 코스닥도 약 9개월 만에 785선까지 하락했다.

2일 낮 12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89.21p(3.21%) 하락한 2688.47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6월 5일(장중 저가 2667.63) 이후 58일 만의 신저가다.

이같은 하락세는 기관과 외인이 1조 원 이상 팔아치운 여파다. 기관은 4910억 원, 외국인은 6099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 98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연동,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 약세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대형주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은 오전에만 현물 4000억 원, 선물 1만 8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1만 9100원(9.88%) 내린 17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KB금융(05560) -5.55%, 기아(000270) -3.75%, 현대차(005380) -3.55%, 삼성전자(005930) -3.25%, 셀트리온(068270) -3.1%, 삼성전자우(005935) -2.78%, POSCO홀딩스(005490) -1.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7%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790선이 무너졌다. 전날 대비 28.04p(3.45%) 하락한 785.49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장중 저가 785.45) 이후 266일 만에 최저가다.

기관은 304억 원, 외국인은 1531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91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1.62% 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7.5%, 알테오젠(96170) -5.96%, 클래시스(214150) -4.65%, 리가켐바이오(41080) -4.54%, 휴젤(45020) -3.85%, 엔켐(348370) -3.47%, 삼천당제약(000250) -2.41%, HLB(028300) -1.81%, 에코프로(086520) -0.64%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무선통신서비스(1.50%), 다각화된통신서비스(0.84%), 백화점과일반상점(0.57%), 방송과엔터테인먼트(0.53%)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8.35%), 반도체와반도체장비(-5.08%), 전자장비와기기(-4.9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65%)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