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차익실현에…2750선 후퇴[개장시황]

"주중 대형 이벤트 앞두고 대기심리 영향권 들어갈 것"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3p(1.23%) 오른 2,765.53으로, 코스닥 지수는 10.43p(1.31%) 오른 807.99로, 원·달러환율은 4.10원(-0.30%) 내린 1,38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7.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반등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장세가 나타나며 장초반 275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30일 오전 9시21분 기준 전날 대비 14.44p(-0.52%) 하락한 2751.0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순매수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773억 원 팔고 있다. 기관도 220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944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FOMC 및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주 중반 이후의 대형이벤트를 둘러싼 대기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한화시스템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4%, 기아(000270) 0.4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81%, KB금융(05560) -1.1%, 신한지주(055550) -0.99%, 삼성전자우(005935) -0.94%, 셀트리온(068270) -0.72%, 삼성전자(005930) -0.49%, 현대차(005380) -0.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87p(-0.11%) 하락한 807.1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14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8억 원, 외국인은 678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2.69%, 휴젤(45020) 2.4%, 리가켐바이오(41080) 2.07%, 클래시스(214150) 2.03%, 에코프로(086520) 1.79%, 셀트리온제약(068760) 1.19%, 엔켐(348370) 0.0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0.65%, 삼천당제약(000250) -0.54%, 알테오젠(96170) -0.17%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제품(1.98%), 건강관리기술(1.47%), 해운사(1.35%),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33%)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2.67%), 항공사(-2.11%), 조선(-1.62%), 카드(-1.58%)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