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기업은행, 목표가 5.26%↓…밸류업 부각 어려워"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 배당 없어 주주환원 한계"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이 기업은행(024110)의 목표 주가를 5.26% 하향한 1만 8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없어 타 은행과 대비해 주주친화정책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기업은행의 이익전망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분기, 중간배당이 없고, 순이익이 2023년 이상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기말 배당수익률은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기말배당까지 시간이 남았고,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당장에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밸류업 이슈에서 타 은행주 대비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행의 2024 년 2분기 연결순이익은 60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고 분기 최고 실적이었던 1분기 대비로는 22.3% 줄었다"며 "2 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1조 3900억 원으로 0.3% 증가,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은행 순이익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비은행 자회사 실적부진이 이익증가율을 낮췄다"며 "2분기는 성과급 지급이 있는 계절적 특성으로 1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는 시기이나 이외에도 유가증권 관련손익 감소, 충당금 추가적립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증권 관련손익 감소분의 상당부분은 1분기 KT&G 배당금수익 380 억원이 사라진 효과로 2024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4.6% 하향조정한 결과, 2023년 대비 이익증가율 전망치는 1.2%로 사상 최고 실적은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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