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매출 부풀리기 의혹…TYM, 20% 급락[핫종목]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농기계 제조 기업 티와이엠(002900)이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0% 이상 급락했다.
29일 오전 11시 5분 TYM은 전 거래일 대비 20.42%(915원) 떨어진 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35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김도훈 TYM 대표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금융감독원도 TYM이 2022년 매출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보고,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사안은 감리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로 넘겨졌으며, 금융위는 휴정기가 끝나는 다음달 증권선물위원회를 소집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TYM이 지난 2022년 '티어 포(4) 엔진' 농기계를 국내 대리점에 밀어내기 식으로 처분해 매출을 과대계상했다고 봤다.
티어는 농기계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높으면 배출량이 많다는 의미다. 티어 4 제품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2022년 6월부터 출고가 금지됐다. 하지만 대리점에 축적해둔 재고 판매는 허용됐고 TYM은 출고 금지 전 티어 4 제품을 대리점에 전량 판매한 것으로 회계 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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