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세 유입에 2730선 회복…조선·금융株 '훨훨'[시황종합]

코스피, 기관 3940억 원 순매수
"호실적 기록한 업종에 저가 매수세 유입"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2730선을 회복했다.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조선주와 금융주 등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효과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날 대비 21.25p(0.78%) 상승한 273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94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3억 원, 개인은 367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실적 대비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리는 가운데 기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을 부추긴 미국 증시 불안이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93%, 0.51% 하락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20%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실적이 주가를 가르는 변수였다. 호실적을 발표한 HD현대중공업(16.09%) HD현대미포(10.33%) 삼성중공업(8.40%) 등 조선주와 우리금융지주(11.36%) 신한지주(6.42%) BNK금융지주(4.82%) 등 금융주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조선(9.84%), 은행(4.81%), 건설(4.44%), 항공화물운송과물류(3.27%) 순으로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05%, KB금융(05560) 4.64%, SK하이닉스(000660) 0.95%, 삼성전자(005930) 0.62%, 셀트리온(068270) 0.4%, 삼성전자우(005935) 0.32%, POSCO홀딩스(005490) 0.28%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3.18%, 기아(000270) -2.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27p(0.03%) 상승한 79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50억 원, 기관은 56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92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3.25%, 알테오젠(96170) 2.9%, 삼천당제약(000250) 1.67%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4.49%, 에코프로비엠(247540) -3.81%, 휴젤(45020) -1.85%, 에코프로(086520) -1.67%, 리노공업(058470) -1.47%, 클래시스(214150) -1.03%, HLB(028300) -1.0%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85.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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