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울려라"…HD현대 계열 조선株 신고가 행진[핫종목]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조선주(株) 전반이 강세다. 특히 HD현대 조선 계열사들 주가는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26일 오전 10시 21분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일 대비 2만 2200원(12.51%) 오른 19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 8840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전망치 3조 2561억 원, 1119억 원을 모두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009540)(9.90%), HD현대미포(010620)(10.14%) 등 HD현대 계열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 계열 전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도 STX중공업(071970)(9.83%), 한화엔진(082740)(8.97%), 삼성중공업(7.21%) 등도 상승세다.

조선주 업황 개선으로 종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12일 187.78포인트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실어 나르는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움직임, 미국 대선 이후 기대되는 그간 억눌려왔던 LNG프로젝트 재개, 예정된 탱커 발주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수주 상황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