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HD현대중공업 목표가 38.7%↑…"조선株 호실적 증명"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 본사 전경. 2024.7.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 본사 전경. 2024.7.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이 HD현대중공업(329180)의 목표가를 38.7% 상향했다. 2분기 호실적 및 하반기 개선폭 상승 전망을 반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 8840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 3조 2561억 원, 1119억 원을 모두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반영되지 않은 후판가 하락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원인이 겹쳐져 더욱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조선 및 엔진기계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8.8%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공정의 급격한 정상화와 지연호선의 해소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높이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7월 말 기준 누적수주는 8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주목표를 114% 초과달성했다"며 "최근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움직임, 미국 대선 이후 기대되는 그간 억눌려왔던 LNG프로젝트 재개, 예정된 탱커 발주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수주 상황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기존 16만 3000원에서 22만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변 연구원은 " 모두의 관심을 모았던 조선사의 이번 분기 호실적 여부는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증명했다"며 "한국조선해양에서 분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수단을 통해 그룹사 평균 수준(배당성향 30%)의 주주 환원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