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또 '난타전'…1년 4개월 만에 '최저가'[핫종목]

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는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 대표를 고발한 것에 대한 첫 경찰 조사다. 2024.7.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이브(352820)가 신저가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0시 28분 하이브는 전일 대비 6000원(3.38%) 하락한 17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7만 500원까지 밀리며 지난해 3월 15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가 기록을 세웠다.

전날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임원진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입장문을 내고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를 강압적으로 취득해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취득한 내용을 편집·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이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민 대표 측 주장을 반박했다.

하이브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우울하다. LS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93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영업이익 746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관련 이슈가 장기화하며 센티먼트가 악화해 있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 하회는 반가울 수 없기에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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