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쇼크에…2차전지株 또 신저가[핫종목]

테슬라 어닝쇼크에 악영향…LG에너지솔루션 역대 최저가
엘앤에프·LG화학·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 줄줄이 '연중 최저'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가운데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4500원(1.38%) 내린 32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32만 원까지 내리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엘앤에프(066970)도 1.23%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SDI(006400)(-0.60%). LG화학(051910)(-0.80%), 포스코퓨처엠(003670)(-2.78%) 등도 같은 처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086520)(-0.54%), 에코프로비엠(247540)(-0.22%),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3.58%)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지속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내자, 2차전지 주가도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7.7%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대폭 하락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98억 7800만 달러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차전지 악재가 이곳 저곳에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2차전지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가파른 내리막길로 들어선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를 비롯한 현 정부 정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