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공매도 재개, 시스템 갖춘 뒤"

"기관 자체 시스템은 연말…3월 말까진 전체 시스템 작동"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공매도 재개는 실시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이후라고 재차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전산 시스템 구축 전에는 공매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계획대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스스로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사전에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체 공매도를 살피는 중앙점검시스템(NSDS)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자체 시스템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한 차례 체크한 뒤, 한국거래소가 기관투자자의 잔고, 장외거래 정보, 매매거래 내역을 또 한 번 점검하는 식이다.

김 후보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은 저희들이 연말까지는 하도록 유도를 할 계획이고 전체적인 것은 3월 말까지 작동에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금지는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가 증권시장의 공정한 시장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루어진 조치"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