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에 원전株 강세…한전산업 '上'[핫종목]

대통령실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
두산에너빌리티 17%↑·한전기술 28%↑ '초강세'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사진은 체코 테멜린 원전.(한국수력원자력 제공)2024.7.18/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일 대비 3600원(16.94%) 오른 2만 48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원전주로 묶이는 한전산업개발(130660)은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전기술(052690) 27.68% △서전기전(189860) 23.92% △우리기술(032820) 22.68% △SNT에너지(100840) 17.00% 등이 급등 중이다.

이같은 원전주 강세는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했다는 발표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전날(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인정받게 됐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이날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로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24.7.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원전 사업의)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24조 원"이라며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