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이노텍, 실적 멘텀·저평가 매력 갖춰…목표가 10%↑"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KB증권은 10일 아이폰 판매 호조를 반영해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37만 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회하고 있는 아이폰 판매 호조를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34% 상향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아이폰 출시가 대규모 교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년, 2025년 LG이노텍 영업이익을 1조 1400억 원, 1조 2700억 원으로 상향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LG이노텍 매출은 아이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기판 출하 증가 등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6% 증가한 4조 5000억 원으로 2분기 기준 최초로 전분기 대비 및 전년 대비 동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상반기 8조9000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3% 증가한 1457억 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영업이익 907억 원을 61%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 교체 수요는 내년 아이폰17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아이폰 교체 수요의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LG이노텍 주가는 8% 하락해 아직까지 현 주가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지 않았다"며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는데 주가는 과거 10년간 역사적 하단 평균에 불과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