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신세계, 목표가 13%↓…주주환원 노력 필요"

신세계면세점 자체 제작 캐릭터 폴과 바니(Paul&Bani)(신세계면세점 제공) 2023.11.2/뉴스1
신세계면세점 자체 제작 캐릭터 폴과 바니(Paul&Bani)(신세계면세점 제공) 2023.11.2/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의 목표가를 13% 하향했다. 소비 침체 상황 속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주주환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 6500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4% 하회한 수준이다. 별도와 자회사 모두 부진하다고 봤다.

백화점 기존점의 성장률은 3%로 1분기 대비 부진하고, 명품·생활·식품 등 수익성이 낮은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와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7% 감소한다고 봤다. 인터내셔날은 소비 둔화 여파로 영업이익이 21% 줄고, 면세점도 높은 기저와 공항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다는 판단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VIP 고객 위주인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경쟁업체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장기화되는 소비 침체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매크로의 안정이 최우선이나, 내부적으로는 면세 회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전사 실적 추정치 하향과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 속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