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청문회 앞두고 관망세…코스피 2760선 강보합[개장시황]

코스피, 반도체 훈풍에 장초반 2875.37 기록…연고점 경신
외국인, 5거래일 만에 순매도 돌아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p(0.16%) 내린 2,857.76, 코스닥 지수는 11.78p(1.39%) 오른 859.27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7.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미국 반도체 강세에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상원 청문회,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9일 오전 9시12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9.47p(0.33%) 상승한 2867.23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875.3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35번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시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 파월 의장이 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212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66억 원, 개인은 225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전망"이라며 "그러나 엔비디아, TSMC 등의 강세는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 및 주요 수급 유입에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 대기심리에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엔비디아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코스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셀트리온(068270) 0.49%, 삼성전자(005930) 0.46%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1.38%, 현대차(005380) -1.06%, 기아(000270) -0.72%, 삼성전자우(005935) -0.29%, POSCO홀딩스(005490) -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9p(0.20%) 상승한 860.9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39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14억 원, 외국인은 116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3.13%, 엔켐(348370) 1.32%, 삼천당제약(000250) 1.03%, 셀트리온제약(068760) 0.43%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63%, 클래시스(214150) -1.53%, 알테오젠(96170) -1.28%, HPSP(403870) -0.5%, 에코프로(086520) -0.38%, 에코프로비엠(247540) -0.25%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장비(2.21%), 에너지장비및서비스(2.10%),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90%), 기계(1.63%)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은행(-1.08%),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0.87%), 손해보험(-0.85%), 해운사(-0.81%)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