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네이버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7.7%↓"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4.5.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증권은 네이버(035420)의 2분기 실적이 웹툰 관련 비용 반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으로 7.69% 하향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5일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조 6800억 원과 4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11.4%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웹툰 관련 마케팅비, 인센티브, 상장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5.5%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따라 상장 이후 시가총액 평균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지분가치를 기존 4조 1000억 원에서 1조5000억 원으로 조정하고, LYCorp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지분가치를 기존 5조 9000억 원에서 4조 8000억 원으로 조정한 결과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했다.

또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며 핵심사업인 광고 사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커머스도 중국과 숏폼 플랫폼들의 국내 이커머스 진출, 프로모션 경쟁 심화 등으로 높은 거래액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다만 "웹툰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17.3배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으로 커머스 사업 우려, 라인 지분 매각 이슈, 웹툰엔터 상장 등에 따른 영향은 현 주가에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