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에도 2770선 강보합 출발 [개장시황]

외국인 168억 원·기관 1063억 원 순매수 중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0.7%) 하락한 2764.73을 나타내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조정에도 2770선으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17분 기준 전날 대비 7.27p(0.26%) 상승한 2772.00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장초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68억 원, 기관은 106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3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6.7% 내리며 3거래일 사이 고점 대비 16%나 하락했다.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기술 지수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장초반 2%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2.14%,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6%, 기아(000270) 0.86%, 셀트리온(068270) 0.56%, POSCO홀딩스(005490) 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삼성전자(005930) 0.1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69%, 삼성전자우(005935) -0.93%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주 급락은 사실상 이익성장의 문제보다는 과도했던 수급 쏠림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출연한 현상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AI 산업의 성장 피크아웃 여부는 7월 말 예정인 2 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을 치른 후 포지션 베팅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기술주 하락은) 수급 쏠림 현상 해소에서 기인한 급락의 성격도 내재되어 있기에, (국내 증시의) 장중 추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최근 쏠림 현상에서 소외됐던 전통 반도체주 혹은 고환율에 따른 마진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여타 IT, 자동차, 음식료 등으로 대응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9p(0.23%) 상승한 843.4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08억 원, 개인은 32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9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8.18%, 에코프로(086520) 1.1%, 에코프로비엠(247540) 0.82%, 삼천당제약(000250) 0.48%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3.05%, 엔켐(348370) -0.85%, 클래시스(214150) -0.76%, HPSP(403870) -0.62%, 알테오젠(96170) -0.52%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해운사(5.02%), 전기장비(2.37%), 건강관리장비와 용품(2.11%), 가정용 기기와 용품(1.95%)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2.82%), 가스 유틸리티(-1.26%),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0.87%), 무역회사와 판매업체(-0.85%)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