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 조정·강달러에 약세…2770선까지 밀려[개장시황]

달러·원 환율 1390원대…4월 연고점 근접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7p(0.83%) 내린 2,784.26, 코스닥 지수는 4.84p(0.56%) 내린 852.67, 달러·원 환율은 3.60원 오른 1,38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6.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주 조정과 '강달러' 여파에 2770선으로 하락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에 나섰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09p(0.47%) 하락한 2771.17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2800선 돌파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474억 원, 기관은 344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3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1.13%, KB금융(05560) 1.02%, 삼성전자(005930) 0.25%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 기아(000270) -1.09%, 현대차(005380) -1.0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 POSCO홀딩스(005490) -0.14% 등은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혼조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으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로 1390.0원에 상승 출발하며 지난 4월 16일 연고점(1394.8원) 수준에 근접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한 경계성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지난 4월 이후 GTC 행사 이후 이어진 랠리 행진이 9주 만에 멈췄다"며 "AI 랠리의 핵심 기업들에 대한 차익 실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지속되는 달러 강세는 원화 환율과 국내 증시 수급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4.49p(0.53%) 하락한 848.1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75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26억 원, 기관은 446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87%, 알테오젠(96170) 1.6%, 셀트리온제약(068760) 0.77%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6.58%, 에코프로비엠(247540) -1.98%, 에코프로(086520) -1.94%, 리노공업(058470) -1.82%, 클래시스(214150) -0.92%, HPSP(403870) -0.62%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무역회사와 판매업체(4.55%), 디스플레이 패널(4.41%),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2.33%), 우주항공과 국방(2.28%)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손해보험(-2.25%), 해운사(-1.73%), 전기장비(-1.56%), 석유와 가스(-1.52%)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