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개발 기대…GS·포스코인터 등 회의참여 기업 강세[핫종목]
(종합)산업부 전략회의에 GS에너지·포스코인터·SK E&S 참여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동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GS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함께 전략회의에 참석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주가가 상승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GS(078930)는 전일 대비 9300원(20.85%) 오른 5만 39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GS글로벌(001250)은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라 상한가인 3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그룹주의 강세는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 GS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GS에너지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자원 공기업 경영진이 참여했다. 또 전문가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3사의 경영진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S그룹주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전일 대비 1400원(2.22%) 오르며 6만 44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과거 미얀마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한 뒤 A-1, A-3 광구 탐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 동해 가스전 탐사∙개발 이력과 해상가스전의 탐사-개발-생산∙판매 경험을 온전히 보유한 업체"라며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국익 극대화'를 원칙으로 개발력과 자금력을 갖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방침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발표한 뒤 석유·가스·강관 등 시추 관련 기업들에서는 돌아가며 정부 주도 정책 테마주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 관점이 요구되는 유전·가스전 개발의 특성상 과도한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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