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家 전량매도'에 휘청한 삼양식품, '日 불닭' 기대에 급반등[핫종목]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지난 10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 입어 라면업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2024.5.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최근 창업주 가족의 주식 전량매도 소식에 주가가 눌렸던 삼양식품(003230)이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소식에 급반등했다.

21일 오전 10시 28분 삼양식품(003230) 주가는 전일 대비 4만 3000원(6.68%) 오른 6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지난 19일에는 71만 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전세경 씨가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삼양식품은 지난달 24일 전세경 씨가 1만 4500주를 1주당 50만 2586원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총 72억 8750만 원 규모다. 주식를 전량 처분하고도 거의 한달 뒤에 늑장공시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전 씨의 지분은 0.19%였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까지 내리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일본 시장을 겨냥한 불닭 포테이토칩 3종 출시 소식 등 수출 증가세에 힘을 더하는 뉴스를 바탕으로 상승 전환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