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처분' 삼천당제약, 코스닥 시총 '톱10' 진입[핫종목]

(종합) 전일 대비 16% 상승…시총 12위→8위 급등
자사주 600억 처분해 임상·설비투자…기대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수련 문혜원 기자 = 삼천당제약(000250) 주가가 16% 넘게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자사주를 처분해 마련한 현금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생산설비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1만 9700원(16.17%) 오른 14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36만 8803주다.

외국인이 삼천당제약의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14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9억 원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전날까지 시총 12위였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8위로 올라섰다.

이는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임상 비용과 생산설비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0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처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장 마감 직후 보통주 50만 주를 1주당 12만 1800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총 609억 원이며 처분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다.

자사주 처분을 통해 마련한 현금은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 및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GLP-1) 글로벌 임상 비용'과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상 대규모로 자사주를 처분하면 시장에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는 오버행 이슈를 초래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삼천당제약의 경우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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