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21조…"IPO 대어 부재에 전월比 14.1%↓"

CP․단기사채도 7.7% 감소한 97.5조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달 기업들 자금조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는 물론 회사채 시장도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주식과 회사채 총발행액은 21조178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4649억 원 줄었다.

주식발행이 8건, 2096억 원으로 전월(13건, 7034억 원)보다 4938억 원(-70.2%) 감소했다.

IPO 건수가 4건, 795억 원에 불과했고, 대형 IPO도 부재했다. 유상증자 역시 4건, 1301억 원에 그쳤다.

월별 회사채 발행 추이

회사채 발행규모는 20조9687억 원으로 전월(23조9398억 원) 대비 2조9711억 원(-12.4%) 줄었다.

일반회사채가 25건, 2조1450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게 발행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차환 용도 발행이 감소한 탓이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 비중이 상승했지만,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

금융채 발행은 249건, 17조8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 6건, 8000억 원 △은행채 37건, 6조8259억 원 △기타금융채 206건, 10조2053억 원이다.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기타금융사는 각각 9280억 원, 9848억 원, 3700억 원 증가한 반면, 증권회사는 9600억 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6건, 9925억 원이 발행돼 전월(112건, 1조4109억 원) 대비 4184억원(-29.7%) 줄었다.

반면 채권담보부증권(Primary-CBO)은 8건, 4999억 원 발행으로 전월(8건, 3659억 원) 대비 1340억원(36.6%) 늘었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0조8410억 원으로 전월 말(657조2956억 원) 대비 3조5454억 원(0.5%) 증가했다.

월별 CP·단기사채 발행 추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총발행 실적은 97조55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74억 원 (-7.7%) 감소했다.

CP 발행은 총 35조8955억 원으로 전월(35조 9047억 원) 대비 92억 원 줄었다. 일반CP는 19조8260억 원으로 0.5% 늘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이 2.9% 감소한 2조8935억 원, 기타ABCP는 0.2% 줄어든 13조1760억 원이다.

5월 말 CP 잔액은 193조2698억 원으로 전월 말(190조5302억 원) 대비 2조7396억 원(1.4%)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은 총 61조6553억 원으로 전월(69조7535억원) 대비 8조982억 원(-11.6%)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42조522억 원, PF-AB단기사채는 10조254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16.3%, 7.6% 줄었다. 기타단기사채는 9조5777억 원으로 10.3% 늘었다.

5월 말 잔액은 62조2152억 원으로 전월 말(62조1785억 원) 대비 367억 원(0.1%) 증가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