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고공비행…삼양식품 신고가 행진[핫종목]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지난 10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 입어 라면업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2024.5.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지난 10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 입어 라면업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2024.5.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푸드 수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음식료 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 43분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 대비 4만 1000원(6.34%) 오른 68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삼양식품 주가는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고 주요 기업의 실적 성장이 맞물리며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이 가파른 상황"이라면서 "특히 삼양식품이 K-푸드 인기가 기업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견인한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음식료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사조대림(003960)과 사조씨푸드(014710)도 각각 18.83%, 7.72% 상승하고 있다.

사조그룹주 주가 강세는 미국에 냉동김밥을 수출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지난 14일 사조대림은 냉동김밥 3종, 36톤(t)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한 냉동김밥은 한인 식료품업체 H마트에서 판매된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280360)(8.93%) 오리온(271560)(4.75%) 농심(004370)(4.38%) 등 음식료 업종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묻고 싶은 K-푸드"라면서 "수출을 위한 설비투자(CapEx) 확대, 유럽연합(EU)의 한국 라면 유해물질 검사 출회 소식 등 상승 모멘텀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