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반도체주"…SK하이닉스, 22만원 돌파[핫종목]

삼성전자, 2.09% 상승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손실이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26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 매출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적자이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갈아 끼웠다.

13일 오전 9시 14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9000원(4.19%) 오른 2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2만 원선을 넘겼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도 2.09%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29달러(3.55%) 오른 12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AMD(0.81%), 마벨테크(4.20%), 슈퍼 마이크로(0.9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3.34%), 램리서치(3.79%), 마이크론(4.21%)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6월 FOMC는 매파적이기는 했으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FOMC였고 5월 CPI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등 6월 대형 이벤트 두 개를 잇달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같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업체, 자동차, 유틸리티, 기계 등 수출 및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확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소외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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