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막걸리' K-푸드 수출 기대감에…식음료 줄줄이 상승[핫종목]
'냉동김밥' 우양 14% 상승…'삼계탕' 마니커에프앤지 17%↑
"K-컬처, 수출실적, 글로벌 소비 회복 맞물려 주가 급등"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김밥, 삼계탕 등 전세계에서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음식료업계 관련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양(103840)은 전일 대비 1310원(13.95%) 오른 10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양은 지난 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93% 급등했다. 지난 10일 130원(1.44%) 하락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1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우양이 오는 7월 신제품인 냉동김밥 수출을 개시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에 처음으로 삼계탕을 수출한 마니커에프앤지(195500)도 전일 대비 625원(17.05%) 상승한 429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47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에도 막걸리를 수출하는 국순당(043650)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장중 759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다만 종가는 702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가격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향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주요 종목은 2015년 급등 이후 장기간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지속해 온 상황"이라며 "K-팝은 주가수익률(P/E) 30배를 주면서 K-푸드는 10배 이하의 멀티플(배수)을 주는 것은 너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이 낮았던 상황에서 K-컬처라는 테마와 수출 실적, 그리고 글로벌 소비 회복 모멘텀이 붙자 주가는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K-푸드는 단순 단기테마로 치부하기 힘든 수출"이라며 "지난 1~5월 K-푸드 수출액이 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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