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조 송전망 구축 사업"…전력설비주 주가는 '上上上'[핫종목]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전력설비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장 마감 직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130660)은 전 거래일 대비 2850원(30.00%) 오른 1만 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한전산업 시가총액은 3097억 원에서 4026억 원으로 하루 만에 1000억 원 가까이 불어났다.

제룡산업(147830)(29.08%)과 세명전기공업(017510)(29.97%)도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올랐다. 이밖에 보성파워텍(006910)(17.3%) 제일일렉트릭(199820)(14.43%) HD현대일렉트릭(267260)(9.42%) 등 전력설비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주가 강세는 한국전력공사(015760)가 41조 원 규모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등 에너지기업과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날 PLN 본사에서 PLN·지멘스에너지와 공동으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추진 MOU도 체결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산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지멘스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을 연결하는 41조 원 규모의 HVDC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이뤄진 협약으로) 41조 원이라는 규모는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