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동해 탄화수소 누적 못찾아"…석유·가스 테마株 급락[핫종목]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포항 영일만에 140억 배럴 상당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에 급등한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방한한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54분 기준 화성밸브(039610)는 전일 대비 1650원(16.72%) 하락한 82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석유(004090) -11.16% △금호석유화학(011780) -2.30% △흥구석유(024060) -2.23% △한국가스공사(036460) -10.07% △SK가스(018670) -3.07% △한국ANKOR유전(152550) -7.82% 등 석유·가스주도 무더기 하락세다.
함께 테마주로 묶여 전 거래일 급등했던 강관·시멘트주인 △동양철관(008970) -6.42% △삼표시멘트(038500) -7.74% △한일시멘트(300720) -1.87%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관련 테마주 급락은 방한한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회견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액트지오는 영일만의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의 심해 평가 전문기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는 35억~140억 배럴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기존의 유정에서 탄화수소가 누적된 것을 찾지 못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젝트 유망성은 상당히 높아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는 상황"이라며 "20%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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