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 울고 웃는 엔터株…'NCT 루머'에 널뛰기 SM[핫종목]

(종합)SM, 반등에도 전날 수준 회복안돼…인적 리스크 재부각

NCT 127의 도영(왼쪽부터)과 정우, 유타, 태용, 재현, 마크, 해찬, 쟈니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소속 그룹 'NCT'와 관련된 루머로 급락했던 에스엠(041510)(SM)의 주가가 5일 반등했다. 루머 유포 하루 만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결과지만 주가를 전부 회복하진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에스엠은 전일 대비 3600원(4.40%) 오른 8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M의 주가는 오후 들어 8.18% 급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NCT의 멤버 쟈니, 해찬 및 김희철 등이 연루된 일본발 루머 때문이다.

전날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SNS를 통해 NCT 멤버인 해찬과 쟈니가 일본에서 성매매 여성과 호텔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폭로 글이 퍼진 바 있다. 김희철도 함께 거론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SM 측은 전날 오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광야 119을 통해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고 공지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조치에 SM 주가는 반등했지만 전날 하락폭만큼 되돌리지는 못했다. 전날 SM 주가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 및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9만 9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M은 지난 2월에도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며 "엔터 산업에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인 인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SM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각각 63억 원, 52억 원 순매도 했다. 개인만 122억 원 순매수 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