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매장 분석' 액트지오 방한…동양철관 24%↑[핫종목]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 바다에 140억 배럴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3일 오후 영일만에 화물선들이 정박돼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 바다에 140억 배럴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3일 오후 영일만에 화물선들이 정박돼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동양철관(008970) 주가가 24% 이상 오르고 있다. 정부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 탐사를 진행했던 미국 지질학 전문가가 방한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9시 41분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284원(24.17%) 상승한 14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석유공업(004090)(7.08%) 한국가스공사(036460)(1.0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강세는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이날 방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아브레우 고문은 포항 영일만 일대 기초 탐사를 진행한 지질학 전문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영일만 일대 광구 평가에 대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사용량 최대 29년 치, 석유 사용량 최대 4년 치에 달하는 양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공 확률(20%)과 시추·생산 일정의 장기성 등을 감안해야 하고 개발·생산비에 따른 경제성(중동산 등 대비 가격 경쟁력)과 관련주의 수혜 연관성 및 정도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급등 수준은 과도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관련 이슈의 확산·변이·발전 등에 따라 테마주 속성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변동성이 남발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주가 움직임이 차분하게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부 종목들은 상승세가 끊기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ANKOR유전(152550)(-6.23%) 흥구석유(024060)(-4.16%) 등은 하락하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