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 추진에…장초반 7% 강세[핫종목]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맥주가 진열돼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맥주가 진열돼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GS리테일(007070)이 인적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0시17분 GS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1420원(7.16%) 오른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GS리테일은 회사를 GS리테일과 신설 파르나스홀딩스(가칭)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으로,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내년 1월 16일로 예정했다.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 파르나스홀딩스가 0.19가 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GS리테일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는데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단일업종 타 경쟁사보다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GS리테일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담당하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를 맡아 주식시장에서 보다 정교하게 평가받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사업부 단순화 작업의 하나로 GS리테일은 앞서 랄라블라, GS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전체의 1.2%)를 소각하면서 주당 가치도 높일 예정이다. 분할 뒤 각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구조로 각 사업이 저평가돼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자사주 소각 등 조치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