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2650선 반등 성공…코스닥도 동반 상승[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상승 중이다.
31일 오전 9시 3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63p(0.48%) 상승한 2648.07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07p(0.72%) 상승한 2654.5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2190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은 594억 원, 개인은 147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날 2635.4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4월 18일 2634.70로 마감한 뒤 약 한 달 반 만에 2630선을 찍은 것이다. 다만 이날 반등하며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1.36%, KB금융(05560) 1.14%, 삼성전자(005930) 0.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5%, 셀트리온(068270) 0.5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6%, POSCO홀딩스(005490) 0.1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3.12%, 현대차(005380) -0.19%, 삼성전자우(005935) -0.1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위축된 투자 심리의 영향을 지속 받겠으나 미 장기채 수익률의 하락,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 및 월말 윈도우 드레싱 등의 효과로 인해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 기업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도 지난달 속보치 대비 0.3%포인트(p)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GDP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와 소비가 모두 부진했고, 실업수단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늘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0.6% 내렸다. 나스닥도 1.1% 하락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엔비디아는 3.8%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동으로 수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을 늦출 수 있다는 소식과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98p(0.12%) 상승한 832.9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19억 원, 개인은 26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4.07%, 클래시스(214150) 1.67%, 셀트리온제약(068760) 0.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25%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3.25%, 알테오젠(96170) -3.22%, HPSP(403870) -0.83%, 리노공업(058470) -0.38%, 에코프로비엠(247540) -0.2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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