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불안에 위축된 투심…코스피, 3개월만에 2630선 하락[장중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리 불안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개월여 만에 2630선까지 떨어졌다.
30일 오후 2시 5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36p(1.40%) 하락한 2639.9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 중 2635.46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630선을 찍은 건 약 3개월 만이다. 지난 3월 7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2633.5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945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794억 원, 외국인은 582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 KB금융(05560) 0.3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4.53%, SK하이닉스(000660) -2.72%, 기아(000270) -2.54%, 삼성전자(005930) -1.99%, 현대차(005380) -1.34%, 삼성전자우(005935) -1.3%, POSCO홀딩스(005490) -1.07%, 셀트리온(068270) -0.34% 등은 하락했다.
지수 하락은 금리 인상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 또한 금리 이슈로 조정을 받았다. 연준의 경 기동 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확인된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 미 7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으로 10년물 금리가 4.6%대에 진입한 가운데 31일 예정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심리도 지속된 여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가량 떨어졌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0.6%, 0.7% 하락했다. 대부분 주도주는 힘을 못 쓴 가운데 엔비디아(0.8%)만 장 초반 약세를 뒤로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던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55p(-0.66%) 하락한 832.9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32억 원, 개인은 45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8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44%, 클래시스(214150) 0.2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78%, 엔켐(348370) -3.78%, 리노공업(058470) -2.75%, HPSP(403870) -2.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4%, 알테오젠(96170) -0.93%, 에코프로비엠(247540) -0.91%, 셀트리온제약(068760) -0.2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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