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재개, 기존 입장 변하지 않아"

금감원장 '6월 재개 추진' 논란에 "전체적 맥락 봐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4.5.29/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김근욱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재개 논란과 관련해 "기존의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며 "너무나 명확히, 여러차례 표현으로 여러번 이야기했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투자설명회(IR) 직후 6월 공매도 일부 재개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인적인 욕심은 6월 중 공매도 일부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은 이 원장의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이 원장은 "일부 재개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말한 것"이라며 "못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 또한 공매도 관련 문제를 해결한 뒤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 차례 더 이어진 공매도 관련 질문에도 "해명자료, 입장이 나와 (이 부분에) 더하고 뺄 이야기가 없다"며 "금감원장 이야기는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