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매" 액셀 밟은 현대차…하루 만에 9%↑[핫종목]
(종합)3년 만에 최고가 경신…외국인 2342억원 순매수
수소전략 로드맵·주주환원 기대감 긍정적으로 작용한듯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현대차(005380)가 하루 만에 9%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몰리면서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2만 4000원(9.49%) 오른 27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하루 만에 9%대 상승한 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지난 2월 2일(9.13%)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시가총액도 58조 83억 원으로 크게 늘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5조 3022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4위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이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차를 2342억 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차가 전체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기관도 이날 현대차를 91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매수한 것은 주주환원 기대감 확대와 북미 수소 상용밸류체인 확장 전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 등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두산퓨얼셀(336260)(+22.25%) 등 수소차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현대차의 주주환원 확대를 전망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근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인베스터데이(CID)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주주환원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는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까지 감안했을 때 완성차 내에서 제일 매력적인 최선호주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아(000270) 역시 전일 대비 4500원(3.9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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