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쇼크' 이틀째…HLB '下下'·HLB제약 27%↓[핫종목]

(종합) HLB 2거래일 연속 하한가…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악화될까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로 인한 HLB(028300) 쇼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HLB 그룹주 전반이 하락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100원(29.96%) 하락한 4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HLB는 장 개시와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장초반 4만 9150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HLB의 시가총액은 FDA 승인 불발 소식 직전 12억 5335억 원에서 6조 1497억원으로 감소했다. 약 6조 원의 시총이 날아간 셈이다.

HLB뿐 아니라 HLB제약(047920) 27.31% HLB생명과학(067630) 13.87% HLB글로벌(003580) 3.25% 등 HLB 그룹주 전반이 이날 하락 마감했다.

이번 HLB 주가 폭락은 진양곤 HLB 회장은 17일 유튜브를 통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혈관 내 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TKI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 중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의 병용투여 요법에 대해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나 불발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HLB 사태의 여파가 국내 바이오 업종 전반으로 퍼질지에 대해 관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FDA 승인 실패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한 HLB 발(發) 바이오주 동반 패닉 현상이 진정되는 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바이오주 급락은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 안도 이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데 제약을 가했던 악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 회복에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