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SK오션플랜드, 실적 상승하겠지만…목표가 12%↓"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0일 SK오션플랜트(100090)의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올해 1분기가 실적 저점으로, 분기별 상승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하향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을 매수 적기라는 판단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8% 감소한 89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수주잔고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은 예상됐으나 하이롱 프로젝트의 도급 증액 과정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이 2~3분기 중으로 이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선에서도 기자재 입고 지연으로 150억원 매출이 이연됐으며, 판관비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억원 증가했다"며 "이익은 1분기가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특수선 매출이 올라오며 탑라인이 회복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상풍력 매출도 상승세를 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계 변경 등의 이슈로 지연됐던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상반기 중 드디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추가적으로 한 건이 더 기대되고, 여기에 5월부터 나오고 있는 업스코핑 수주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 해상풍력과 일부 플랜트 사업만으로 1조3000억 원의 수주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연내 재입찰을 준비 중인 안마해상풍력 등 국내 해상풍력은 플러스 알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인 모멘텀에도 주목해야하는데, 특히 5월 국회 임기 내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특별법 통과 없이 현 인허가 체계 내에서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들이 연초 대거 환경영향평가 본협의에 진입하는 등 국내 시장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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