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9만원 넘기며 사상 최고가…시총 140조원 돌파[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전 거래일 대비 4.16% 상승한 19만 3000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처음으로 19만원선을 넘긴 채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4.16%) 상승한 19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9만원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초반 19만 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19만닉스' 굳히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3241억 원, 기관은 382억 원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3445억 원 팔아치우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하루 만에 주가가 4% 넘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5조 6057억 원 불어난 140조 5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시총 상위 3위인 LG에너지솔루션(89조 2710억 원)과 50조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SK하이닉스 주가 강세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랠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델(11.2%)은 모건스탠리가 목표 주가를 상향하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고 엔비디아(3.6%), 브로드컴(4.1%), AMD(4.3%)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실적 전망) 상향에 더해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이는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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