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하이브, 20만원 깨졌다…'어닝쇼크' JYP 6만원 '간당'[핫종목]
(종합)하이브 3.84% 내린 19만 2800원 마감…어도어 이슈 계속
1분기 실적 부진에 JYP 13% 급락…YG, SM도 줄하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자회사 어도어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352820) 주가가 19만원대로 떨어졌다.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JYP 주가도 6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엔터 기업들이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줄줄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3.84%) 떨어진 19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만 1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내림 폭을 확대하며 장중 19만 2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민희진 대표 해임 안건이 담긴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 대표는 해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방어에 나섰다.
양측의 갈등은 치열한 여론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날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4월 뉴진스의 부모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하고 있다며 항의성 메일을 보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이브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JYP엔터테인먼트(035900)도 전 거래일 대비 9200원(13.28% ) 내린 6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5만원 목전까지 다다르게 됐다.
JYP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매출액 1365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439억 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를 9만 5000원에서 8만 원으로 15.8% 하향 조정하고, 하나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9.90%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올 초 감소했던 음반 판매량이 회복되고 2분기엔 아티스트 활동 및 공연이 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에 업황 전반의 센티멘털이 훼손되면서 주가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영업손실 70억 원의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낸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3.91% 떨어졌고, 에스엠(041510) 또한 5.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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