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네이버 약세[개장시황]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강세 출발했으나 미국 소비자 심리 부진과 기대인플레 상승,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9.59p(0.35%) 상승한 2737.2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에는 0.57%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 345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소비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결국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2%, S&P500은 0.1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03% 하락했다. 특히 다우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급부상해 일제히 상승 출발했었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에 제약이 걸렸다.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다우존스 예상치인 7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소비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상승세에 제약을 받아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또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루이지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탈 굴스비 연은 총재 역시 "장기 주택 공급 감소가 주택 인플레이션 경로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4월 CPI 전후로 변동성은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이나, 위험선호심리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실물 지표 결과와 국내 금융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면서 증시 내에서 업종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4%, 현대차(005380) 1.45%, SK하이닉스(000660) 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6%, 기아(000270) 0.61%, 삼성전자(005930) 0.51%, 삼성전자우(005935) 0.46%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0.8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8%, POSCO홀딩스(005490) -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4p(0.16%) 하락한 862.8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0.29%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94억원 순매수중이다.반면 외국인은 37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72%, HPSP(403870) 0.97%, 리노공업(058470) 0.52%, HLB(028300) 0.1%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3.0%, 클래시스(214150) -1.68%, 에코프로비엠(247540) -1.38%, 에코프로(086520) -1.22%, 셀트리온제약(068760) -0.9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370.9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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