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나혼렙 흥행에 넷마블 목표가 26%↑…"밸류 부담은 여전"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대신증권이 10일 넷마블(251270)의 목표주가를 26% 상향했다.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의 흥행 및 흑자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서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585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세븐나이츠키우기, MCoC를 비롯한 주요 게임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로 인한 인한 마케팅비 절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보다도 지난 8일 글로벌 출시한 '나혼렙' 효과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나혼렙의 경우, 넷마블은 출시 후 24시간 매출이 140억 원이라고 언급했다"며 "이에 나혼렙의 2분기(약 50일) 일매출 40억 원, 2024년 일매출 22억 원으로 상향한다"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영업이익 또한 완연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 상향한 6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나혼렙의 이와 같은 일매출 추정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국내 게임들과 비교해도 꽤 공격적인 추정"이라며 "나혼렙의 신작의 장기 흥행을 가정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넷마블 흥행작 신의탑과 세븐나이츠키우기와 같이 가장 높은 매출 순위 기록 후에는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과 함께 모멘텀 소멸에 따라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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