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밸류업 발표 다음날 '반등'…하나지주 3%대 상승[핫종목]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권오갑 HD현대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신축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 개관식에서 개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권오갑 HD현대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신축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 개관식에서 개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당일엔 내렸던 은행 관련 종목이 3일 반등하고 있다.

오전 9시 47분 기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 대비 1900원(3.33%) 오른 5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지주(105560)도 2100원(2.90%) 오른 7만 44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055550)(2.40%), 카카오뱅크(323410)(2.02%), 우리금융지주(316140)(1.07%), 기업은행(024110)(0.88%), 제주은행(006220)(0.65%) 등도 상승 중이다.

은행주는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당일인 전날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들어 다시 상승 반전했다.

KRX 은행 지수는 전날 2.51% 급락했으나 이날 들어 1.64%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은행주들의 상승을 점치는 시선이 많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이행하고 평가받는 만큼 은행주의 의지와 실행력이 중요해진다"며 "은행주는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 상승,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행주 수익성을 저해해 왔던 규제들이 사라지는 것이 은행주 PBR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규제 완화 시 은행주는 스스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