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호텔신라, 실적 회복세 예상보다 더뎌…목표가 10% 하향"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9.6% 하향했다.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좋았지만 이익이 아쉽다"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808억 원, 65% 감소한 12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체화재고 처분을 진행함에 따라 원가율 또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해외 면세점(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임차료 감면 혜택이 축소된 점이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손익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실적 추정에 있어서도 불확실성 요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라며 "방한 외국인 수, 페이백율 및 원가율 등 주요 지표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기존 예상 대비 속도가 느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현재 주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공식화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