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악재에 발목…SK하이닉스, 파두 관련 압색 소식에 1%↓[핫종목]

(종합) SK하이닉스 장중 2% 가까이 올랐으나 1.19% 밀리기도
금감원 특사경, '뻥튀기 상장' 파두 관련 압수수색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X 조감도.(SK하이닉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700원(0.97%) 하락한 1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초반 1.76%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하면서 1.19%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102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2억원, 63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이른바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440110)의 주요 거래처인 SK하이닉스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사경은 앞서 파두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한 매출 내용과 대조하기 위한 SK하이닉스 측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사실상 '매출 공백'을 기록하며 '사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파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3억 원 수준이었으나,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제기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1조 5000억 원을 끌어모은 파두의 실제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900만 원, 3분기 매출액은 3억 3000만 원대에 그쳤다. 이에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도 무리하게 상장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금감원은 파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