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 부진할 것…목표가 23%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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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증권(001510)은 23일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목표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23.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목표가 조정으로 이어졌다. SK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571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45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연기와 기존작 해외 확장 시기 변경으로 2024년,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58.8%, 36.8%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예정작이 다수 대기 중인 점은 긍정적이나 퍼블리싱(유통) 작품이 많아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이 지속해서 수반된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프로젝트 V'와 '아키에이지 워' 대만·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가디스오더', '오딘'의 북미·유럽 출시, 서브컬쳐 신작 '프로젝트 C'와 PC 신작 3종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 부문에서 신제품과 해외 시장 확장을 계획 중인데, 이 역시 주가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매크로 상황에 따른 비게임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 가시성이 떨어지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