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고개들자 초전도체 관련주 '기웃'…'급등 테마주' 주의보[핫종목]
'내리막' 초전도체, 덕성 15.75%·씨씨에스 11.41% 등 급등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 악재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초전도체 테마주가 별다른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덕성(004830)은 전일 대비 1150원(15.75%) 오른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씨씨에스(066790) 11.41% 서남(294630) 5.60% 아센디오(012170) 3.62% 신성델타테크(065350) 1.46% 등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상승마감했다.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의 강세는 하락장세에서 나타나는 테마주 쏠림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초 초전도체 테마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불러온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가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예고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온·상압 초전도체 샘플을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고 영상으로만 공개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실망감을 키우자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초전도체 테마에 대한 관심이 식자 신성델타테크(18만 4800원→9만 400원), 씨씨에스(6750원→3710원) 등은 주가가 올해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하락 장세가 나타날 때 테마주에 일시적으로 투심이 쏠리는 경우가 있다"며 "주가 상승의 근거 없는 테마주에 단기 급등을 노리고 투자했을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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