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T&G, 일시적 부진은 매수 기회…목표가 6%↑"

(KT&G 제공)
(KT&G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11일 KT&G(033780)의 목표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중장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3882억 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276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일시적 실적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T&G는 올해 궐련 수출, 해외법인 매출 성장 타깃을 전년 동기 대비 24% 로 제시했는데, 이는 1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라며 "판가 인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인니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시장 육성(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통해 두 자리 수 물량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던 2015년~2016년 KT&G 주가는 큰 폭 상승한 바 있다"며 "올해는 궐련과 더불어 전자담배(NGP) 스틱 수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확대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G는 향후 3년 간(2024년~2026년) 자사주 1조 매입 및 1조 8000억 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발표, 매입한 자사주는 매년 소각할 방침"이라며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도 일맥 상통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