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크래프톤, 신작 반응에 집중…목표가 11%↑"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신작 성과가 중요한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11.11%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583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감소한 247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2582억 원(영업익 기준)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중국 규제 이슈가 대두된 이후 프로모션 진행이 소극적으로 이뤄지며 화평정영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이란 추정이다. 다만 펍지 개선세에 전체 매출은 기존 추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M'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모바일 반응도가 좋은 아시아 중심 지역 및 원작 지식재산권(IP)이 서구권에서 영향력 있던 국가인 미국·독일 등 위주의 소프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펍지M과 유사한 전략이라면 초기 트래픽 확보에 집중하며 낮은 비즈니스모델 집중도를 보이며 초기 매출은 기여도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크래프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일 IP에서 벗어나 시장에 안착하는 신규 IP 확보"라고 평가헀다.
이어 "크래프톤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난 계기도 신작의 가시성이 높아진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신작의 시장 안착이 성공한다면 '펍지' IP가 보여준 바와 같이 장기간 유의미한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유 현금을 이용한 신규 IP 확보 전략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예상하는 만큼 2024~2025년 준비된 신작 이후도 기대할 거리가 있다"며 "투자자의 시선은 당분간 단기 실적보다는 신작의 시장 반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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